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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라이프

전주 가족여행 코스, 아이와 함께 떠나는 1박 2일 전주 여행

by 리베나탭 2026. 8. 31.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여행지를 고르는 것보다 동선을 짜는 일이 더 어렵다. 볼거리가 너무 많으면 아이가 금방 지치고, 반대로 구경할 곳이 적으면 멀리 여행 온 보람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전주는 가족여행지로 꽤 괜찮은 곳이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가 가까이 모여 있어서 이동 부담이 크지 않고, 먹거리와 체험거리도 많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까지 있어서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다.

이번에는 너무 빡빡하게 돌아다니지 않으면서도 전주의 분위기는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전주 가족여행 1박 2일 코스를 정리해봤다.

첫째 날, 전주다운 분위기를 느껴보는 한옥마을 여행

전주에 도착했다면 첫 번째 목적지는 역시 전주 한옥마을이다.

개인적으로 가족여행에서는 아침부터 관광지를 여러 곳 찍고 다니는 것보다 오전 11시 전후로 도착해서 점심을 먹은 뒤 천천히 움직이는 일정이 편하다.

전주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곳으로 골목골목 걸어보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된다. 현재 한옥마을 자체는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한복을 한 번 빌려 입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른들만 있을 때는 조금 쑥스러울 수 있지만 아이와 함께 입고 사진을 찍어보면 생각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무엇보다 한옥마을은 서둘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길거리 간식을 하나 사 들고 골목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중간중간 카페에 들어가 쉬어가는 정도가 오히려 좋다.

경기전은 한옥마을과 함께 둘러보기

한옥마을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주 경기전으로 이어진다.

경기전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고, 정전과 전주사고 등 볼거리도 있다.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할 것 같지만 넓은 공간과 고즈넉한 돌담길이 있어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둘러보기 좋다.

사진 찍기에도 괜찮다. 화려한 포토존보다는 기와지붕과 돌담, 나무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가족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특히 한복을 빌렸다면 경기전까지 같이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9월 기준 경기전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는 편이 좋다.

전동성당과 풍남문까지 천천히 산책

경기전에서 나온 뒤에는 바로 근처 전동성당 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전동성당은 건물 자체가 예뻐서 꼭 내부를 오랫동안 구경하지 않더라도 앞에서 가족사진 한 장 남기기에 좋다.

그다음 풍남문 방향으로 걸어가면 자연스럽게 남부시장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움직이면 차를 타고 관광지를 하나씩 이동하는 게 아니라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남부시장까지 도보로 연결할 수 있어서 첫날 일정이 한결 편해진다.

아이와 여행할 때는 이런 동선이 정말 중요하다. 가까운 관광지를 묶어 놓으면 이동하면서 허비하는 시간이 줄고 부모도 덜 지친다.

저녁은 남부시장에서 전주 먹거리 즐기기

첫날 저녁 코스는 남부시장으로 잡아도 좋다.

특히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전주를 방문한다면 남부시장 야시장을 구경해볼 만하다. 2026년 전주 관광 공식 안내 기준 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야시장에 너무 늦게 가기보다는 오후 5~6시쯤 방문하는 것이 편하다.

여러 음식을 조금씩 사서 나눠 먹는 재미도 있고 전통시장 특유의 북적이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저녁 식사를 따로 거창하게 계획하지 않고 야시장에서 간식과 음식을 이것저것 맛보는 것도 전주여행의 재미다.

다만 야시장은 사람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손을 꼭 잡고 다니는 게 좋다.

첫째 날은 여기까지 둘러본 뒤 한옥마을 주변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일정이 딱 적당하다.

한옥 숙박을 선택해보는 것도 전주 가족여행만의 재미다. 호텔이 편하기는 하지만 아이에게 조금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하루 정도 한옥에서 자보는 것도 괜찮다.


둘째 날, 아이가 있다면 전주동물원

둘째 날은 첫째 날과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잡아봤다.

아침을 먹고 향할 곳은 전주동물원이다.

전주까지 와서 굳이 동물원을 가야 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첫날 한옥과 문화재 중심의 여행을 했다면 둘째 날에는 아이가 마음껏 보고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넣어주는 편이 가족 모두에게 좋다.

전주동물원은 규모가 꽤 있어서 잠깐 보고 나오는 곳이라기보다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둘러보는 편이 좋다. 현재 안내되는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전에 들어가서 천천히 동물을 구경하고 점심시간 전후까지 보내는 코스로 잡으면 여유롭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유명 관광지보다 동물원에서 보낸 시간을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남는다면 덕진공원까지

동물원을 둘러보고 체력이 남는다면 덕진공원을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좋다.

굳이 관광지를 하나 더 봐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산책하면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방문하면 된다.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과감하게 생략해도 된다.

가족여행에서는 관광지를 몇 군데 갔느냐보다 가족 모두 힘들지 않게 여행을 마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전주 1박 2일 가족여행 코스 한눈에 정리

DAY 1

전주 도착
→ 점심
→ 전주한옥마을
→ 경기전
→ 전동성당
→ 풍남문
→ 남부시장·야시장
→ 한옥마을 숙박

DAY 2

숙소 체크아웃
→ 전주동물원
→ 점심
→ 덕진공원
→ 집으로 출발

 

아이와 전주여행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전주 가족여행은 관광지를 많이 넣기보다 한옥마을 주변을 하나의 코스로 묶는 것이 가장 편하다.

경기전이나 전동성당을 보고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보다 한옥마을 주변에 주차한 뒤 걸어서 돌아보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다만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생각보다 걷는 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 유모차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라면 챙겨가는 편이 좋고, 한여름에는 한낮에 무리해서 돌아다니기보다 카페에서 쉬는 시간을 충분히 잡아두는 것이 좋다.

또 한옥마을에는 먹거리가 워낙 많아서 식당을 너무 촘촘하게 정해두지 않아도 된다. 전주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처럼 한 끼 정도는 전주다운 음식을 먹고, 나머지는 여행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간식들을 조금씩 먹어보는 것도 좋다.

가족끼리 천천히 즐기기 좋은 전주

전주는 유명 관광지가 아주 넓게 흩어져 있는 도시가 아니라서 가족여행으로 다녀오기 편한 편이다.

첫날에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껴보고, 둘째 날에는 동물원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 일정을 나누면 어른과 아이 모두 지루하지 않다.

특히 1박 2일 정도라면 욕심내서 여러 곳을 추가하기보다 이 정도 일정으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도 찍고, 길거리 음식도 먹고, 마음에 드는 카페가 보이면 잠깐 쉬었다 가고.

정해놓은 일정에 맞춰 움직이기보다 가족의 속도에 맞춰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전주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선선한 가을 가족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전주 한옥마을부터 전주동물원까지 이어지는 1박 2일 전주 가족여행 코스로 한 번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